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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2 K리그1 28라운드(8/27 토~8/29월) 1경기 집중 분석

by &*^%$# 2022. 8. 23.

정규리그를 거듭하면서 순위 변동, 각 팀의 상성 등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K리그가 28라운드 6경기 펼쳐진다.

팀 별로 28번째 경기라 28라운드라고 표기했지만 정확한 라운드 명칭은 23라운드다. 지난 여름 일본에서 열린 E-1 동아시아컵으로 인해 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23라운드와 24라운드가 연기되었고, 그렇게 순연된 경기들이 이번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2022 K리그1 27라운드 순위

 

8월 27일 토요일 3경기, 8월 28일 일요일 2경기, 8월 29일 월요일 1경기까지 총 6경기가 나란히 개최되는데, 6경기 경기 일정 및 시청 정보, 그리고 1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본다.

 

경기일정

날짜 시간 HOME(순위) AWAY(순위)
8/27(토) 18:00 수원(9) 강원(8)
19:00 제주(5) 울산(1)
20:00 인천(4) 서울(7)
8/28(일) 19:00 대구(10) 김천(11)
19:00 성남(12) 수원FC(6)
8/29(월) 19:00 전북(2) 포항(3)

 

1. 수원삼성(9) VS 강원FC(8)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난 수원삼성이 홈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두 팀의 승점은 30 VS 33으로 강원은 패배하더라도 수원에 승점은 같지만 득점에서 한참 앞서며 8위 자리를 뺏기진 않을 것이나, 강원도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시즌 막판 뒷심이 쳐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경기다.

 

 

2. 제주UTD(5) VS 울산(1)

리그 최상위권 주위를 맴돌던 제주의 에너지가 조금은 시들해졌다. 지난 경기 수원삼성에게 홈에서 1-2 패배를 당하면서 5위까지 내려 앉았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먼 길 원정 오는 원정팀을 상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그 현상이 뚜렷했었는데, 지난 경기 홈에서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1위 울산을 맞이한다. 그러나 제주 입장에서는 연속 홈경기라 이동이 없어 에너지를 비축할 시간이 많아 재충전이 확실한 상태로 보여진다.

 

 

3. 인천UTD(4) VS 서울(7)

구단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과 나아가 AFC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노리는 인천이 홈에서 서울을 맞아 '경인더비'를 치른다. 서울은 오스마르가 빠진 상태에서 지난 경기 수비의 핵심인 이한범까지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인천은 특유의 홈구장 분위기를 자랑하는 숭의아레나에서 많은 관중들을 불러모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에르난데스, 김보섭, 송시우, 이명주 등 각 포지션 선수들의 알찬 활약이 핵심이다.

 

 

 

2022 K리그1

 

 

4. 대구FC(10) VS 김천(11)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의 맞대결이다. 대구는 4연패를 당했고 김천도 지난 경기 울산에게 패하며 2연패로 어느새 11위까지 내려왔다. 대구는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해 감독이 공석이고, 김천은 전역 예정자들이 공백이 많아 신참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이번 시즌 원정보다는 홈에서 제 역할을 했었고, 김천도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5. 성남FC(12) VS 수원FC(6)

같은 시민구단이고, 거리도 멀지 않은 이웃(?) 구단이지만 상황이 너무 다르다. 성남은 경기력과 더불어 정치적인 이슈까지 겹치며 구단 해체 위기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K리그를 7회 우승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성남이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지에 대한 구단과 선수들의 불안감이 겹쳤다. 수원FC는 올 시즌 1위 울산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인기 구단으로 올라섰다. 이승우, 라스, 김현 등 공격진의 활약과 뒤에서 받쳐주는 장혁진, 박주호, 정재용의 묵직한 경기 리딩이 인상적이다.

 

 

6. 전북현대(2) VS 포항스틸러스(3)

사실상 이번 라운드 가장 빅매치이다.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돌아와 월요일 저녁에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어부지리로 1경기를 번 셈이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최전방 발빠른 선수들이 조화가 맞아떨어지며 3위로 올라왔다. 원정 경기이지만 만약 전북을 잡는다면 승점 47점으로 전북을 2점 차이로 바짝 뒤쫓는다. 전북도 9점까지 벌어진 1위 울산과의 승점이 더 벌어진다면 이번 시즌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ACL을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총력전이 예고된다. ACL과 K리그를 모두 놓칠 수 없는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관건이다.

 

 

집중 분석

이번 라운드 집중 분석 경기는 첫 경기인 수원삼성-강원FC이다. 두 팀은 통산 전적에서 수원이 월등히 앞선다. 수원 기준 16승 8무 5패다. 그러나 통산 전적으로만 모든 것을 평가하기 어렵다. 과거에 수원삼성은 강팀이었고, 강원은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던 약팀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강원도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약팀에서 벗어나며 강등권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이번 경기도 일방적이지 않은 치열한 경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만날때마다 많은 득점과 실점을 주고 받았다. 최근 20경기(첫 경기 2013년 3월 9일) 동안 0-0 무승부가 단 한번도 없다. 무조건 득점이 났고, 단지 몇 골이 터졌느냐의 차이에 승패가 갈린 것이었다. 그만큼 서로의 약점을 잘 알기 때문에 실점을 허용해도 곧바로 준비한 루트로 만회골을 넣는 패턴이었다. 

 

 

강원FC 양현준

 

 

 

강원의 핵심 선수는 김대원과 양현준이다. 컨디션이 일정치 못하다고 해도 양쪽 공격수로 활약하는 두 선수의 빠른 발은 역습의 중심이다. 수원은 양쪽의 두 선수를 막기 위해 공격력보다 수비력에 초점을 맞춘 수비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인마크가 좋은 장호익을 김대원에게, 이기제 혹은 박대원을 양현준 마크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의 공격은 오현규와 전진우가 이끈다. 최근 두 선수의 에너지는 최고점을 향해 가고있고, 그만큼 공격포인트를 발생시키며 자신감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강원도 이 점을 고려해 3백을 활용해 두터운 수비 벽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수원삼성 전진우 요현규

 

 

 

 

양 팀의 특징은 중원에서 측면으로 뿌려주는 패스가 좋고,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과감하게 오버래핑하는 미드필더/사이드 백과 유기적인 패스로 공격 작업을 펼친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모두 3백과 3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고 한쪽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순간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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