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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2년 7월 10일] K리그1 21라운드 포항 VS 수원삼성 집중 분석, 결과 예측

by &*^%$# 2022. 7. 10.

 

K리그1 21R 포항스틸러스 VS 수원삼성블루윙즈

 

경기일정 : 7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

중계일정 : skySports(소준일, 오범석 해설)

 

전적

두 팀의 K리그 상대 전적은 33승 34무 33패다.

총 100경기를 치른 동안 이렇게 똑같은 전적이 나올 수 있나 싶지만, 두 팀의 특성을 보면 이해가 간다.

포항과 수원은 전통적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인데, 서로 K리그를 '집권'한 시기가 달랐고 승패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두 팀 모두 리그 최상위 경기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비등비등한 무승부 경기가 많았다. 오죽하면 '형제의 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 시즌 4번을 붙어 모두 비긴 시즌도 있었다.

 

최근 상대전적도 5경기에서 4번의 무승부를 기록중이다. 나머지 한 번은 수원이 원정에서 0-3으로 승리했는데, 지금은 해외에 진출한 신예 정상빈의 활약으로 원정에서 압도한 기억이 있다. 상대전적은 최근의 흐름에 비해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하나, 이정도 전적이라면 우습게 여길 수 없는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

 

 

포항(3위, 9승 6무 5패 승점 33점)

포항은 흐름이 좋다. A매치 휴식기 이후 3승 1무 1패이고, 최근에는 2연승을 기록중이다. 두 경기에서 김승대가 4골을 기록하며 부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부활 공장장'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임상협, 올 시즌 김승대와 허용준, 정재희 등 발빠른 국내 공격수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도 제로톱에 가까운 쓰리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울산-전북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올 시즌에 3위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전북은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9점을 기록중이라, 포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36점으로 3점 차이까지 쫓아갈 수 있어 동기부여가 크다.

 

 

포항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빠른 발의 공격진과 중원에서의 정확한 패스로 뒷 공간을 노리고, 측면에서 돌파에 의한 크로스로도 득점이 많이 나온다. 올 시즌 무득점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1골을 기록중이다.

 

수원(11위, 4승 8무 8패 승점 20점)

수원은 흐름이 너무 안좋다. 4무 3패, 7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그 7경기에서 득점이 3골밖에 없다. 골이 없으니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그로닝의 K리그 득점이 없고, 김건희와 오현규도 부상으로 출전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라 공격진에서의 해결이 아쉬웠다. 

 

 

K리그2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안병준을 부산으로부터 영입했는데, 과연 이 영입이 효과를 얼마나 발휘할 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다. 지난 대구전에서 데뷔를 했던 안병준은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할 수 있을지, 또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번 경기 성패가 달렸다.

 

결과 예측

포항은 너무나 좋은 흐름(2연승), 수원은 너무나 나쁜 흐름(7경기 연속 무승)이다. 심지어 포항의 홈경기이다. 누가 봐도 한쪽으로 기우는 경기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수원은 상대의 3톱을 차단하기 위해 3백을 들고 나올 확률이 크다. 상대가 잘하는 '역습'을 내주지 않기 위해 5명의 수비수가 진을 치고 수비 우선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항은 이러한 수비 위주 팀을 자신들의 장점으로 뚫어낼 경우 대량 득점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고전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수원은 그런 포항의 약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선수비 후 후반 득점 전략으로 나설텐데, 수비-미드필더-공격 간의 거리가 멀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최전방 공격진들의 개인 역량이 더욱 요구된다. 지난 경기 골 맛을 본 오현규와 새로 영입된 안병준, 그리고 김건희가 번갈아가며 상대 수비를 공략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1골 정도는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집중력과 포항의 공격력이 강하게 충돌해 무승부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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