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북한에도 골프장이 있을까?

by &*^%$# 2022. 8. 1.

문득 북한에도 골프장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북한 주민들은 꿈도 못 꾸겠지만, 최고층 지도부는 세계 누구보다 잘 사는 사람들인데다 최고 지도자는 미국 자본주의를 거부하면서도 자본주의 스포츠의 끝판왕 격인 NBA의 공개적인 광팬이니 분명 골프도 즐길 것 같다는 의구심이었다.

결론은 '있다' 이다.


북한에서 18홀 이상 꾸려진 골프장은 '평양골프장'이 유일하다.
주소는 '남포특별시 강서구역 태성리'로, 평양에서 서남쪽으로 3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안성 정도 될 것 같다.



1987년 4월 김일성의 75회 생일 기념으로 개장했고, 해발 200~300m 정도의 산과 인공 호수 '태성호'를 낀 7km 구간이다. 골프장은 총 연장길이 6,777야드로 국제 경기도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평양골프장에서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 오픈이 개최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일반인과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했다고도 전해진다. 수영장, 당구장, 탁구장, 낚시터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숙소를 마련해 우리나라 '리조트' 개념의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전단지에 의하면 스크린 골프도 설치가 되어있는데, 우리나라 골프존이나 GDR 시스템을 쓰는건 아닐지 궁금하다ㅎㅎ




코로나19 봉쇄 탓에 최근 몇 년간 '북한에서 나간 사람은 있어도 북한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다'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떠돌고 있는 와중이라, 새로 문을 연 평양 골프장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은 극소수겠지만, 추후 국제대회가 개최되거나 이벤트성의 초청 경기가 북한 골프장에서 열릴지도 모르는 일이겠다.


반응형

댓글